삼성 냉장고 누수현상, A/S만 6번째…소비자의 속터지는 사연

조규봉 기자 승인 2020.08.07 06:00 의견 0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수리를 했지만, 누수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의 목소리에는 삼성전자 냉장고 불량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소비자 고영동씨의 사례다.

고씨는 삼성전자 냉장고(RH83K93507K) 냉장고를 2018년 3월에 구매했다. 그런데 구매하자마자 냉장고문에 성애 및 이슬생김 현상이 있었다. 처음에는 바닥에 몇 방울 물 흘림 현상만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점점 심해졌다는 게 고씨의 주장이다.

고씨에 따르면 2018년 9월 29일 1차 성애 이슬 생김으로 인해 ASSAY COVE CAMPLER 교환했다. 이후 2019년 5월 18일 처음보다 더 심하게 물이 뚝뚝 떨어져서 수리 받았다. 같은 해 7월 30일 또 누수가 발생해 수리를 받았다. 그리고 2020년 6월 3일 누수 현상이 나타났다.

고씨는 "마지막 누수 현상에 화가 나 이번에 확실히 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말했지만 "서비스 센터에서는 기사만 보내준다고 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본사 C/S 팀장님이랑 통화해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하자, 이번에는 숙력된 기사분을 보내주셔서 완벽히 해결해준다는 답변을 듣고 또다시 AS를 받았지만 또 누수현상이 나타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총 6번의 누수현상이다.

고씨는 2020년 6월 말. 서비스센터와 본서 C/S 팀에 전화해서 강력히 항의했다.

고씨는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했더니 서비스센터 기사만 보내주고 있다"며 "지금까지 4번의 동일한 증상으로 수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데 삼성전자에서는 배 째라는 식이었다"고 토로했다.

고씨는 "기사 방문할 때마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반차를 써야 하는데 그 피해는 누가 보상을 해주냐"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할 거냐.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객을 헤아린다면 이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떠들어라 난 원칙대로 한다. 이렇게 나오고 있다며 "대기업의 안하무인적인 행동에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뉴스쿡>과 전화 통화에서 "해당 사안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몇 번의 서비스기사 수리에도 문제가 발생해 정밀 수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원론적인 말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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