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성기
■엔진=J-20의 엔진은 원래 러시아의 SU-27 전투기의 엔진을 가져다 무단으로 복제한 자국산 WS-15 엔진이다. 러시아제를 그대로 복제를 했음에도 원형의 60~70% 수준의 추력만 나오는데다, 진동과 파손 등의 문제로 전력화 하는 데엔 큰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중국이 J-20을 개발해 놓고도 대량 양산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 엔진은 중국이 항모 탑재기로 개발한 J-15에도 들어가는데, 출력이 낮다 보니 무장이나 연료를 싣고는 짧은 항모에서 이륙조차 못할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중국의 항모가 깡통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J-20의 덩치가 미국의 F-22 보다도 큰데, 그 이유도 이 엔진의 크기가 크기 때문이다. 부피가 크면서도 출력은 낮고 안정성과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심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J-20의 기동성능이 얼마나 형편 없을 것인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문제가 해결돼 J-20B를 대량 양산에 들어간다 하는데 자국산 WS-15 엔진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제 AL-31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을 보면 여전히 자국산 엔진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이 엔진마저도 100여개만 팔고 더는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그나마 J-20B을 대량 양산할 수 있게 됐고, 이를 두고 우리 밀덕들이 또 아우성을 치고 있다.
J-20B형은 스텔스성을 포기한 무장모드형 기체다. 무장을 외부에 달 수 있도록 외부 무장 포드를 단 형태다. 모든 성능에서 안 되니 쪽수로 밀어 붙여 보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KFX에 사용되는 엔진은 미국 GE사의 F414-GE-400 엔진을 개량하여 구조는 더 단순하면서 출력은 10% 이상 향상시킨 F-414-GE-400K 엔진이다. 시제기용 6개는 미국으로 부터 직수입을 했지만 나머지들은 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의 라이센스를 받아 직접 제작한다. 이 엔진은 미국의 항모탑재기로 유명한 F-18 슈퍼호넷 전투기에 들어가는 엔진이다. 이미 수많은 실전을 통해 그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엔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신인 삼성항공 시절부터 제트엔진을 전문으로 만들어 오던 회사다. 미국의 GE, 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세계 메이저 제트엔진 업체와 공동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각종 제트엔진을 하청생산 하거나, 각종 부품을 납품해 오고 있었고, 창정비도 맡아 해 오는 회사다. 제트기의 가장 핵심부품인 팬블레이드도 이미 국산화 했다. 다만, 막대한 돈을 벌어주는 고객사들을 적으로 돌릴 수 없어 국산엔진을 만들지 않고 있을 뿐, 기술은 다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KFX는 검증되고 더 개량된 F414 엔진을 달면서 같은 엔진을 다는 뛰어난 성능의 F-18 슈퍼호넷 보다 중량이 더 가볍다.(추력대 중량비 F-18은 1.1, KFX는 1.3) 당연히 추력대 중량비가 높아 F-18보다 기동성능이 앞설 것임은 분명하다. 육중한데다가 심장은 허약한 J-20과의 차이가 드러난다. 일단, 전투기의 심장인 엔진 기술에서 우리가 중국보다 앞서 있다는 게 정설이다.
■무기 성능=중국이 자랑한다는 무기들의 성능은 일단 믿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더욱이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들은 이미 베트남전 때부터 공중전에 미사일을 사용하면서 숫한 시행착오를 겪어 오면서 개선에 개선을 거듭한 것들이다. 하물며 실전경험이 없고, 기반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가 부족한 중국의 무기류가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미 그들이 세계최고라 뻥치던 자주포가 인도에서 우리 K-9에게 열폭당한 전례를 봐도, 그들의 무기를 인정하긴 힘들다. 우리는 미국이 KFX용 무기를 팔지 않겠다는 바람에 이미 영국의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의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독일의 기술이전으로 개발한 한국형 타우러스를 통합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이 우리에게 무기를 팔지 않겠다고 한 것은 '실존하지 않는 기체에는 무기를 팔지 않는다'는 방침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고, KFX가 나오면 무기를 팔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우리도 각종 전투기용 무기류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는 서방제 무기를 사용해 본 나라로서 우리가 무기를 만들때는 서방제 무기의 성능에 준하여 만든다. 따라서 중국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지금까지 열거한 내용들은 이미 검증된 내용들이다.
밀덕들이 말하는 전투기의 세대개념은 그냥 개념에 불과하고 주장에 불과하다. 무기를 만드는 나라들이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논하기 힘들다. 이 정도만으로도 내가 왜 우리 KFX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