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평] 끌올 바람

박준우 작가 승인 2020.09.03 12:17 의견 0
박준우 작가

신조어 ‘영끌’이 화제입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으다’를 줄인 말로 최소한의 생활만 유지하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있는 돈이나 없는 돈을 모두 끌어 모아 투자한다는 말입니다. 영끌이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발언 때문입니다.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부모 찬스 또는 대출 찬스를 쓴 30대가 부동산 시장의 최대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를 겨냥해 끌올 발언을 했겠지만 이에 동의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계속 헛다리 정책만 쏟아내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어두운 측면을 만들어 낸 김 장관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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