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쿡] 유명 아이돌서 갑자기 ‘듣보잡’ 취급… 묵묵부답 언제까지

박혜빈 기자 승인 2020.06.16 13:47 의견 0
피해자가 NCT 태용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돌 그룹 NCT 태용의 학교폭력 의혹 논란이 이어지면서 과거 피해자와 나눈 대화 내용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용 제보자야. 이제 끝내고 싶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제보자 A씨는 태용의 학교 폭력을 계속적으로 주장해왔다.

A씨는 “생각보다 판이 심각해져서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어떻게 공개할지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만나서 말하기로 했다”며 “고소도 무섭지 않고 그냥 모든 것이 끝나길 기도한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관종이라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대형 기획사가 피해자 하나한테 하는 일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에게 달았던 악플, 신상털기, 조리돌림 등 그걸 원망하길 바란다. 내가 이태용 안티라고 하지 말아라. 내가 그걸로 공황장애를 얻은 게 화가 나는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여러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태용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 태용은 가수의 꿈을 키우기 전인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행동과 상처 주는 말 등을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데뷔 전인 연습생 시절과 데뷔 후에도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태용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A씨는 태용의 팬들로부터 신상 털기, 루머 유포 등 2차 가해를 당했고, 계속되는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음독자살까지 시도했다. 심지어 태용에게 “네 팬들이 내 개명 이름과 주소를 털고 있다. 직장 앞까지 온다. 네 일 아니라고 넘기지 말아달라. 고용 변호사 녹취 다 있으니까 연락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태용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덜 유명한 가수들도 학교 폭력 논란이 나오면 기사가 수십 개 쏟아지는데 언급이 없는 걸 보니 너무 소름 돋는다”, “언제는 유명하다고 홍보했으면 이제는 듣보 가수로 일컫고 있다”, “논란에 따라 선택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버리는 NCT”, “이렇게 조용한 게 오히려 더 신기하다”, “트위터가 조용한 게 참 웃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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