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50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박준우 기자 승인 2020.05.07 15:40 의견 0

음주운전을 단속한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운행하다 도주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경찰관은 요추 골절 및 타박상 등의 부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7일 강원 홍천경찰서는 음주운전을 의심해 운행 정지를 명령한 경찰관을 차량 보닛에 매달고 약 700m를 가다 경찰관을 떨어뜨려 다치게 한 A씨(50)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5시 6분쯤 홍천군 내면의 한 도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B경감이 차량을 가로막자 그대로 돌진했다. 차에 매달리게 된 B경감은 700m 가량을 끌려가다 차에서 떨어졌다. 

A씨는 도로에 떨어진 B경감의 다리 부위를 타넘은 뒤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 40분 뒤 현장에서 8㎞가량 떨어진 지인의 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음주측정을 거부했으나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사건 직전 A씨가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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