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인류 최악의 선택"

강 훈 기자 승인 2020.10.19 16:38 의견 0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 탱크를 보관할 장소가 없고 처리 비용이라는 경제적 이유를 들며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발표했다.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을 다핵종제거설비로 2차로 정화해 방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환경단체들은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제거 계획에 의구심을 가졌다. 2차 정화작업으로도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없을뿐더러 물로 희석해 버린다고 해도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19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오는 27일 일본 정부가 내각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완전히 결정할 예정이다. 2차 정화 작업으로 주요 8개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의 6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인류 최악의 해양 오염을 불러일으킬 선택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피해자는 결국 우리다. 문제는 단순히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 동해 바닷물과 섞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종 생물에 위험 물질이 농축돼 생태계와 환경은 큰 재앙에 닥칠 것이다”라며 “우리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일본산 수산물의 전면 금지로 확대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반대하고 나선 국내 환경단체,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영상으로도 담아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환경운동연합 등은 19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했다. 사진=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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