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77석 거대여당도 외면, 이스타항공노동자 단식 절규 누가 들어주나

조정미 기자 승인 2020.10.21 14:09 의견 0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동·시민사회·종교·의료 등 시민사회단체가 한데 모였다. 범시민사회단체로 출격한 이들은 이스타항공 고용유지 및 운항재개를 위해 정부여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조치와 면담을 촉구했다.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범시민사회단체는 “코로나19 재난을 빌미로 구조조정을 위해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국내선을 포함해 전면 운항중단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대규모 인력감축을 강행해 상반기에만 500명이 계약해지 당했다”며 “국내선 운항중단에 따른 영업손실, 고용유지지원금 미신청으로 인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채가 급증, 이스타항공은 파산의 수령으로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공공운수노조 임원 및 사회 각계각층에서까지 릴레이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이상직 의원을 규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과 국정감사에서는 이상직 의원을 감싸는데 급급했다. 이 모든 책임을 노조의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마저 여당 내부에서 나오는 개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하고 연대할 것임을 선언했다. 더 늦기 전에 노동자의 처절한 외침에 귀 기울여 한다. 정부여당 지보도부가 책임 있게 이스타항공의 고용유지와 운항재개를 위해 나설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정부여당 해결 촉구! 범시민사회 성명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사진=조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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