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기의 軍]K-9 썬더 군사무기 선진국 영국도 먹을 수 있을까?

마성기 객원기자 승인 2020.11.25 13:51 의견 0
사진=마성기 객원기자

미국의 유력한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지에서 영국의 차기 자주포도입 사업(MFP)에서 우리 K-9 썬더와 미국이 M-109 팔라딘 자주포를 획기적으로 개량하고 있는 XM1229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어 놓았다.

지난 11월 20일자 디펜스 뉴스는 K-9의 성능과 현재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단연 베스트 셀러에 오른 내용등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자세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현재 K-9은 더욱 개량되어 지난 2018년 부터 K9A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며, 전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572대를 팔아 189대를 판 독일의 PzH-2000, 175대를 판 프랑스의 카이사르, 128대를 판 중국의 PLZ-45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성능 또한 독일의 PzH-2000을 능가하고 있으며, 탄약운반차인 K-10과 함께 움직일 경우 그 어떤 자주포도 이 콤비의 전투능력을 따라 잡지 못한다는 평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군은 완전 무인화, 자동화를 목표로 K9A2를 개발하고 있는데, 완성될 경우 더 빠른 발사속도와 포탑 무인화를 통해 승조원을 대폭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그 밖에도 많은 신기술들(예를 들면 사격통제장치, 관성항법장치, 위성항법장치, 열영상잠망경등의 개량을 통한)이 적용되어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개량 버전이 미국의 XM1229의 완성시기와 맞물려 영국에서 맞불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은 이미 오래전 부터 자국이 개발한 AS90 자주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독일과 한국의 자주포는 계속 업그레이드 되어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자국의 자주포는 노후되고 성능도 뒤떨어져 전면 교체를 추진해 오고 있었다.

자국이 새로 개발하고자 했으나 비용과 시간의 문제로 우리 K-9의 직도입을 저울질 해 오고 있었기도 하다.

원래 미국은 항공전력을 중시 여겨서 자주포 개발에 힘을 쏟지 않았었는데, 몇차례의 중동전을 치르면서 비용대 효과면에서 아직은 지상전에서 자주포의 효용성이 입증되어 최근들어 새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이 멈칫하고 있는 사이에 미국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우리 K-9이 주름잡던 세계 자주포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조짐이 보인다. 이에, 우리 K-9의 대폭적인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우리 K-9은 호주의 자주포 도입 사업의 우선공급자로 선정되어 내년에 최종 계약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인도에서는 초도물량 10대는 직수출 하고 나머지 90대는 현지 조립생산으로 지금도 생산중에 있으며, 인도군의 자랑거리가 되어 추가 도입 요구가 강하다고 한다.

K-9은 후진국 보다는 유럽의 군사선진국에도 수출이 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명품 K-방산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여기 세계적인 명품 무기를 만들어 내는 영국에게 마저 팔 수 있다면 그야말로 K-방산의 위세가 자타공인 세계명품의 대열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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