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라이더의 간 큰 좌회전

조규봉 기자 승인 2020.12.02 17:12 의견 0

최근 기발하고도 재밌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앞차만 뒤따라가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사기단이 적발됐는데요. 이들은 약 1년 동안 1차로 좌회전 노면 표시 구간에서 직진하는 차량을 자신들이 몰던 차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23차례에 걸쳐 1억8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사기단이 무조건 잘못한 건 아닙니다. 노면에 표시된 차선을 어길 경우 교통법규 위반에 해당하게 되죠. 도로에 표시된 차선대로 운행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운전자들을 골라 범죄를 일으킨 사기단,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런 사건에도 여전히 차선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영상 속 라이더도 그 중 한명이죠.

3차선을 이용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자기 핸들을 틉니다. 2차선으로 차선을 옮기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좌회전을 합니다. 직진차선에서 좌회전이라니 대단한 운전자라는 말만 나옵니다. 그리 넓지 않은 도로라 다행이었지, 8차선 등에서 이 같은 무식함을 저질렀다면 대형 사고가 났을 법한 상황입니다.

지시 표시를 무시하고 좌회전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48조 제1항 안전운전 의무 위반을 적용해 범칙금 4만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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