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와 뒤섞인 미세먼지, 짧아진 가시거리

강 훈 기자 승인 2020.12.29 15:31 의견 0
29일 서울 도심이 짙은 안개와 메시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9일 서울을 비롯해 도심 곳곳이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수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선표(28)씨는 “자차를 타고 출근했는데 앞이 보이지 않아 버스를 타러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걱정되지만 교통사고 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도심이 짙은 안개와 메시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후부터는 전국적인 비 또는 눈이 오고 있어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진 상태다. 미세먼지는 기온이 떨어지는 밤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29일 서울 도심이 짙은 안개와 메시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며 “30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침과 낮 기온 모두 10도 이상 큰 폭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 추위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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