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그 자체" 중앙선 침범한 채 신호 대기

조규봉 기자 승인 2020.12.29 17:19 의견 0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어둠이 깔려 시야 확보가 잘 안 되는 도로, 이럴 때일수록 안전 운전을 해야겠죠. 운전자도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인 걸까요. 알고 보니 옆 도로에 정차 중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와 대기하고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은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차량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한 채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뒤에 정차하고 있던 차량 역시 중앙선을 넘은 상태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신호에 걸려 중앙선을 침범한 건지, 빨리 가기 위해 몰상식한 행동을 저지른 건지 모르지만 운전자 입장에선 나는 행동입니다.

이처럼 일부 이기적인 운전자들의 위법행위로 인해 다수의 운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보다는 쉽게 신고를 할 수 있지만 이 외에는 별다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분리대나 중앙분리봉 등 도로 안전시설을 설치해 위법하게 중앙선을 침범하는 행위를 예방해야 하지만 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대다수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는 곳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단속, 계도활동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준법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도로 위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 스스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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