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수돗물 사용량 급증”… 알고 보니 이런 일이

강 훈 기자 승인 2021.01.19 17:21 의견 0
긴급 안내 문자

갑작스러운 한파로 때아닌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나주시는 긴급 안내 문자를 통해 “수돗물 사용량 급증으로 사용량이 줄지 않으면 단수가 예상되니 수돗물 절약 및 누수 신고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이천시 또한 “동절기 수도사용량 급증으로 물부족이 우려되니 모든 가정, 기업체에서는 절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상황이 악화되면 부분단수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수돗물 사용량 증가를 불러온 원인에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한파가 지목됐다.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가정, 기업에서 수돗물을 틀어 놓은 것과 동파에 따른 누수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돼 물 부족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다소 생소하다는 반응이다. 긴급 안내 문자를 받은 일부 시민들은 “한파로 수도가 터지는 피해만 있을 줄 알았지, 물 부족은 상상도 못했다. 참 험난한 겨울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한파가 예보되면 유역수도지원센터 간 협업을 통한 비상대응과 지원 체계를 유지한다”며 “상황 종료 시까지 수돗물 부족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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