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오면 인터넷 속도 느려진다?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1.21 17:00 의견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 김현정(36)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파 소식이 들릴 때마다 인터넷 속도가 저하돼 일처리를 제때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김씨는 “와이파이 연결이 잘 되고 있음에도 속도가 나지 않아 업무를 제대로 못 봤다. 결국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 모바일 핫스팟을 켜 밀린 일을 처리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날이면 온라인상에 “와이파이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이 수십 개 올라온다. 해당 글엔 “와이파이엔 이상이 없는데 이유 없이 속도가 느려진다”라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담겨 있다.

이 같은 의문과 관련해 sk브로드밴드 측은 “날씨와 일부 상관있다”고 대답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하에 매설된 광케이블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대로 전봇대 등 외부에 설치된 케이블망은 날씨 영향을 받는다”며 “눈, 비가 오면 인터넷 속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처럼 한파가 잦은 경우 인터넷 속도가 저하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선이 외부로 노출돼 있다 보니 기온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다. 눈에 띄게 속도가 저하될 경우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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