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용 비축 백신 앞당겨 쓰나

조정미 기자 승인 2021.03.10 17:10 의견 0
사진=질병관리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 접종용 물량을 1차 접종용으로 앞당겨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회차 접종을 해야 하는 백신 특성상 1인당 2회분의 백신을 비축 중이다. 여기서 새로운 백신이 들어오는 일정이 명백하다면 비축한 백신을 활용할 수 있다는 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0일 2차 접종을 위해 보관중인 백신을 1차 접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지'라는 질문에 "2차 접종에 영향이 없는 수준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 백신으로, 8~12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1차 접종자를 위한 2차 접종분으로 일부를 미리 확보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익 팀장은 “2차 접종분이 국내에 있거나 들어오는 것이 명백하다면 기다리지 않고, 비축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냐는 전문가들의 건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당 2개의 백신 배정이 안정적으로 사용한다는 원칙으로 국내 백신 접종 간격을 좁힐 수 있다면 2차 접종에 영향이 없는 수준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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