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더현대 서울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3.15 17:00 의견 0
쇼핑객들로 붐비는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서울 시내 최대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모두가 예상했던바”라고 입모아 말했다.

15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 2층 근무자 중 1명이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일하던 다른 직원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은 매니저라서 일반 손님들과의 접촉은 거의 없었다"며 "함께 일하던 5명의 직원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더현대서울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3층에 위치한 패션 매장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같이 일하던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개장 이후 ‘더현대 서울’에는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보복심리'가 폭발하면서 고객이 몰리자 일각에선 방역 관련 염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던 직장인 김정희(46)씨는 “개장 전부터 수십 명이 대기행려를 이루고 있더라. 사람들이 많아 에스컬레이터에선 거리두기가 잘 되지 않았다”며 “언젠가 한번은 크게 감염 확산이 터질 거 같다”고 말했다.

현재 '더현대 서울' 측은 영등포구의 요청에 따라 3월 한 달간 주말 차량 2부제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매장 내 동시 이용 가능 고객 수를 30% 줄이는가 하면 사전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줄서기를 방지 중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주말에 직원을 투입하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며 향후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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