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어 20대 남성… 국내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강 훈 기자 승인 2021.03.18 14:40 의견 0
사진=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혈전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6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에게서 혈전 증상이 확인된 데 이어 2번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8일 0시 기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가 402건 추가됐다며 총 9405건이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내에서 접종 후 '혈전 생성' 신고가 된 사례는 이번이 2번째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혈전 생성 후 사망한 최초의 사례는 국내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환자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부검에서 혈전이 확인됐다.

피해조사반은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 혈전증 모두 백신 이상반응에 포함된 질환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에 유럽에서 문제가 발생한 백신과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아주 특이한 질병상태에서 혈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현상”이라며 “10만명당 100명 이상에서 발생하고 장기간 앉아있거나 오랜 시간 누워있는 경우, 연령 증가 등으로도 혈전 발생 가능성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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