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탄소 중립외치는 한국, 해외선 환경파괴 '앞장'

조규봉 기자 승인 2021.03.19 10:59 의견 0
한전 로고

우리나라 공기업이 해외에 진출해서 환경을 파괴하는 일들은 다반사다. 가장 대표적이었던 것이 바로 이명박정권 당시 자원외교를 통한 해외투자였다.

그 후폭풍은 여전하다. 해외 곳곳 환경단체들이 한국 공기업의 환경 파괴에 대해 조롱하고 있다. 정작 한국 내에서는 탄소중립을 외친다는 비난도 덧붙이고 있다.

한국전력(KEPCO)은 호주 바이 롱 밸리 탄광에 투자했다.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한전이 계획한 탄광이 계곡의 농지, 물, 환경에 너무 큰 위협을 가하고 기후 영향이 공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호주 내 법원(IPC) 판결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전은 처음으로 IPC의 결정에 대해 항소했고, 지난해말 토지 환경 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

Bylong Valley Protection Alliance 대변인 Phillip Kennedy는 "지역 사회가 KEPCO가 구입 한 부동산을 다시 농가에 판매하여 계곡을 다시 생산적으로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은 한국 정부의 공기업인데, 탄광을 개발하려 한다"며 "한국 정부는 이른바 녹색 신규 협약을 주장는 것으로 아는데, 위선의 절정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것은 한국 정부가 국제 언론에 자신을 묘사하는 방식과 한전이 호주에서 할 것을 제안하는 것과 완전히 모순되는 행위다. 한국 정부는 분명히 녹색 세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는 한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다. 호주 석탄과 농산물 및 식품의 구매자다.

한국의 호주 석탄 투자는 2006년 50억 달러에서 2019년 314억 달러로 증가했다.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