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백신 지원, 제안·협의한 사실 없어”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5.13 14:33 의견 0
통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북 지원과 관련, 통일부가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3일 통일부는 ‘북한이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북한에 공식적으로 제안하거나 협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CNN방송은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백신 공동구매·배분기구 ‘코백스’와의 협력을 거절했으며,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한국의 제안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 코백스의 협의 상황에 대해서 “북한의 입장과 현재 상태에 대한 확인은 국제기구에 요청해야 할 것이다. 관련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19 백신 북한 지원 문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시점에 검토할 수 있다. 북한이 우리 측 제안을 거부했다는 건 사실관계가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해선 남북협력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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