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상경집회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방역 협조”

강 훈 기자 승인 2021.06.18 15:40 의견 0
택배노조 여의도공원 상경 집회 모습

우정사업본부와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우체국 택배와 과로사 방지 대책 등을 담은 사회적 합의에 최종 타결한 가운데 상경집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에 따르면 이날 확인된 검사 결과, 확진자는 총 2명이다. 확진자는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무증상자로 확인됐다.

앞서 택배노조 조합원 4000여명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 회의에 맞춰 서울 여의도에서 상경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원에서 텐트와 돗자리 등을 펴고 취침한 뒤 다음날까지 집회를 열었다.

택배노조는 “2명의 확진자는 같은 사업장 소속이며 해당 사업장의 경우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집회 참가자 전원에 대해 집회장소로의 이동 전 명단 작성, 발열체크, 손소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열증세를 보이는 조합원이 있는 지회에 대해선 지회 전체에 대해 미참석 통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전체결과를 집계가 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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