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결국 연장… 비수도권 일괄 3단계 격상 논의

거리두기 4단계 내달 8일까지 적용

강 훈 기자 승인 2021.07.23 12:00 의견 0
제주공항 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됐다.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3일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유행 확산 속도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1000명 내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평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다”며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에 대한 방역조치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중 비수도권의 비중이 35.9%로, 4차 유행 이후 최다 규모를 차지한 것.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비수도권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일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제1통제관은 “많은 생활방역위원회 위원도 비수도권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건의를 줬다. 회의를 통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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