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 반전 없으면 방역강도 높인다”

강 훈 기자 승인 2021.07.28 17:03 의견 0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수도권 내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사 꺾이지 않고 있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다음 주에도 진정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발표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수도권 4단계를 시행한지 2주가 지난 시점이다. 거리두기 효과를 지켜보면서 조금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특히 “현 거리두기 체계와 역학조사, 진단검사를 융합한 방역 대응력이 델타변이의 빠른 전파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생각보다 유행 확산 차단이 안 된다면 특성을 분석할 것”이라며 “사적모임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던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는 차단해 정체 양상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도달했다. 런 정체 양상이 감소세로 전환될지 여부가 앞으로 2주간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896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만 1823명이고, 수도권 지역 감염 1212명, 비수도권 지역 감염 611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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