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급성백혈병… 정부 “2일 해외 사례 등 설명”

조정미 기자 승인 2021.09.01 17:54 의견 0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백혈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2일 학계의 의견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백혈병이 발생했는지, 백신과 연관이 있는지, 해외에서 백혈병이 발병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대한혈액학회에서 공식 답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에도 백혈병 관련 해외 사례, 제약사에서 판매 이후 추가 정보 수집한 내용들이 있다. 국내외 정보 수집 사례가 있는지 요청했다. 식약처 답변도 있으면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30대 남성이 화이자 접종 후 급성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에는 ‘건강하던 50대 가장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20일 만에 사망했다’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재됐다.

다른 청원인도 “올해 환갑인 어머니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질병관리청을 통해 국외 사례 중 접종과 백혈병이 연관성 있는지에 대한 논문,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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