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 겪는 女 많은데… 정부 “인과성은 미확인”

"생리 이상 반응 보고 있으나 인과성 밝혀진 바 없어“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9.02 16:56 의견 0
온라인상에 게재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월경장애 발생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이나 생리불순 등 월경 이상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정출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해달라고 권고했다.

2일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정례브리핑애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월경 문제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보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인과성이 밝혀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에 대한 이상은 사실 일반인, 특히 기저질환이 없는 분에게도 흔히 생길 수 있다”며 “스트레스, 피로, 갑상선질환, 자궁근종 등 여러 약물반응 등 원인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들어온 월경 장애 관련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신고를 총 18건이다.

조 반장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할 때 ‘기타’를 선택하고 월경 이상 등을 기록하면 된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예기치 않은 질 출혈이 있거나 그 양이 매우 많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의료진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월경 이상 관련 국외 문헌 등을 모니터링하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시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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