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실보상 첫날부터 ‘불만 폭주’

오전 8~9시 접속장애 발생

이도관 기자 승인 2021.10.27 17:17 의견 0
사진=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홈페이지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이 첫날부터 난항을 겪었다. 홈페이지에 신청자 접속이 폭주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신속보상 신청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홈페이지는 신속보상 신청이 시작되는 27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소상공인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코로나19로도 피해를 입었는데 보상 신청에서까지 피해를 입을지 몰랐다. 화만 난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소상공인 역시 “콜센터에 전화해도 아는 것이 없어 질문에 답도 잘 못 해 주더라. 자영업자들이 힘든 것에 공감했다면 이런 행정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후 4시쯤 뒤늦게 트래픽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 증설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20분가량 소상공인 손실보상 홈페이지에 대한 네트워크 장비 증설 작업이 진행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서버는 충분히 확보했는데 트래픽이 몰리는 부분이 해결이 안 돼서 라우터를 증설한 것"이라며 "소상공인분들께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손실보상 대상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 홈페이지 '소상공인손실보상.kr'에서 온라인으로 별도 서류 없이 신속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속보상 대상자들에게는 27~28일 이틀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신청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27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31만명에게, 오는 28일에는 짝수인 31만명에게 안내 문자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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