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의무화 시작… :설 연휴가 유행 분수령“

박준우 기자 승인 2022.01.10 18:16 의견 0

10일부터 대형마트, 백화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 의무화가 적용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방역패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방역패스 제도를 쓴다고 생각하는데 미접종자의 감염과 전파를 차단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중환자와 사망자의 50% 이상이 미접종자다. 한정된 의료자원 상황에서 이런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면 의료대응 여력이 마비되면서 위중증, 사망자가 급증하고, 코로나 이외의 진료에도 차질을 받으면서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방역패스를 도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전체 마트에서 약 2000개만 방역패스 적용해서 생필품 구매를 막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이동을 보장하고 직장에서 고용상 불이익이 작용하지 않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무엇보다 설 연휴가 코로나19 유행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밝혔다.

그는 "설 연휴는 이동량이 커지고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 전파상으로 보면 위험한 요소"라며 "오미크론 확산과 맞물려 있다 보니 설 연휴가 위험한 순간이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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