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합의 이뤄지면 대북제재 면제 추진”

강 훈 기자 승인 2022.05.17 16:23 의견 0
권영세 통일부장관

통일부가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방역협력'에 대한 남북 합의가 이뤄지면 유엔과 대북제재 면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대북 지원 절차와 관련한 질의에 "미국하고 대북 인도적 협력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과 제재 면제를 협의하려면 먼저 구체적인 남북간 협력 내용, 품목이 확정돼야 한다"면서 제재 면제가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오전 북한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로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대북통지문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측은 접수 여부, 실무접촉 호응 여부에 대해 이날 오전까지 아무 답을 주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지원 물품이나 규모 등에 대한 자체적인 논의는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방역 시급성을 고려할 때 이와 관련해서는 열려 있다는 정부 입장이 유효함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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