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그 후…

이현승 기자 승인 2022.10.24 16:21 의견 0
대우조선해양 캡처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독이 될까 약이 될까. 당장은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세 차례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최근 수주를 척척했지만, 정작 윤리 경영에는 딜레마에 빠질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미주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총 7103억원으로 오는 2026년 말까지 계약 선박을 건조해 선주 측에 인도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이번 공급계약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세계 최고 친환경 선박에 회사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융합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업계에서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서 위상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서만 총 3명의 하청 노동자가 일하다 숨졌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고용부는 원청 사업주인 대우조선해양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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