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욱일기 응원 반성없다"

강 훈 기자 승인 2022.11.30 16:52 의견 0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티셔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을 펼친 일본 서포터스. 사진=서경덕 교수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펼쳐 논란을 일으킨 일본 서포터스를 전 세계 주요 언론에 고발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고발 메일은 지난 27일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 경기에서 일본 서포터스가 관중석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에 대한 제보 형식이며, 욱일기 영상 등을 함께 첨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 욱일기 응원이 펼쳐졌지만, 다행이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FIFA가 아시아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다.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특히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반성도 없이 FIFA와 한국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역시 일본은 관중석 '청소'는 잘하지만, 역사적 과오에 대한 '청산'에는 전혀 관심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향후 일본은 스페인과의 조별경기 3차전이 남아있다. 이때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다면 반드시 기사화를 통해 일본의 '이중적 태도'를 낱낱이 고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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