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은 유해업소” 입주민 PC방 입점 반대

조정미 기자 승인 2020.03.28 10:20 의견 0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의 한 아파트에 붙여진 PC방 입점 반대 문구. 사진=조정미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PC방 입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28일 입주민에 따르면 주민들은 상가건물에 PC방이 입점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안 뒤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생활 환경과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건물 곳곳에는 PC방 입점을 반대하는 문구가 붙어져 있었다.

입주민 A씨는 “PC방이 들어오면 아이들이 게임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비행청소년들이 유입돼 금전갈취 등 범죄행위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가뜩이나 위험한 시국 속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유해업소인 PC방 입점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C방 입점이 지역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유해업소로는 규정하지 않고 있다. 실제 해당 법령에서도 “유해할 수 있는 환경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돼있을 뿐이다. 

PC방은 청소년 유해업소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유해업소가 아니라는 결론이 도출되지만 일부는 교육에 방해가 되고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PC방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것은 현실이지만 무작정 유해업소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업계의 입장도 있다. 

PC방 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쿡>과의 인터뷰에서 “PC방을 유해업소로 낙인 찍어버리는 사람들의 인식이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속상하다.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며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동종 업계 업주들이 함께 힘을 합쳐 헤쳐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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