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가족 있느냐”… 한진택배, 고객과 언쟁 중 욕설 논란

고객에게 문자로 욕설 보내… 보복협박 주장 제기

조정미 기자 승인 2020.06.04 14:46 의견 0
사진=한진택배

한진택배 기사가 고객과 배송 문제로 언쟁 중 욕설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네이트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진택배 기사한테 XX년이라는 문자를 받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진택배 기사로부터 욕설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쓴이 A씨는 택배 배송으로 인해 기사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면하는 것이 꺼려져 요청란에 문 앞에 놓고 배송완료 문자를 보내달라는 글을 남기고 있다”며 “수요일에 냉동식품을 주문했고 금요일에 출발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다음 주 수요일이 돼서도 도착을 하지 않았다. 주문한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토요일에 배송완료 됐다고 떠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진택배 기사가 고객에게 보낸 욕설 문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배송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지점의 택배 기사에게 연락을 취했고, 통화 과정에서 언쟁이 불거졌다. 전화를 받은 택배기사에게 물품이 도착하지 않은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택배기사는 A시에게 오히려 큰소리를 내며 화를 냈다. 심지어 가족이 옆에 있는 확인까지 하며 언성을 높였다.

이후 A씨는 택배기사의 요구대로 계좌번호와 물건 값을 문자로 보냈으나 돌아온 답은 ‘XX년’이라는 욕설이었다.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냐는 A씨의 추궁에 택배 기사는 미안한 기색도 없이 “잘못 보냈다”라는 답만 반복했다. 

A씨는 “문자를 받은 순간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 한동안 생각이 멈췄다. 만약 내가 여자가 아닌 남자였고,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상황이라면 당당하게 욕설 문자를 보냈을까 싶다”며 “협박성으로 느껴져 더 무서웠고 화가 났다. 집주소랑 이름, 전화번호까지 다 알고 있어 집에 찾아와 피해를 주는 건 아닐까 무서운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직까지 환불을 받지 못했고, 해당 사실을 본사에 알렸다. 억울하고 무섭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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