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밀·콩 등 전략품목 600만톤 확보

이도관 기자 승인 2023.05.03 18:20 의견 0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2027년까지 밀·콩·옥수수 등 주요 수입 농산물 5개 품목을 600만톤 확보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2027 제4차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주요 곡물 및 수입의존도가 높은 농산물의 안정적 해외공급망 확보'와 '국내 반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략품목의 안정적 확보 ▲진출 유형별 맞춤형 기업 지원 ▲국내 반입 활성화 ▲장기·안정적 지원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해외 수입 의존도, 국내외 시장 및 공급망 상황,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밀·콩·옥수수와 오일팜(식용유), 카사바(전분)를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지원사업 추진 시 밀, 콩, 옥수수, 오일팜, 카사바 진출기업을 우선 선정하고 국내 수요처 확보를 지원해 2027년 600만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전쟁,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출제한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농업자원개발 진출지역을 동남아 위주에서 오세아니아, 미주 등으로 다변화한다.

곡물 등 전략품목 분야에 대해 농식품부는 대기업 진출을 유도해 생산·유통·가공 모든 과정에서 해외농업자원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농장을 운영하며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현지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보급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비상 시 해외에서 확보된 농산물을 원활하게 국내로 반입하기 위해 해외농업기업의 손실을 보상하고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특히 국내 수요업체와 해외농업기업 간 연계를 활성화해 농산물 국내 반입 시 필요한 안전성 검사 및 검역 지원을 통해 비상 시를 대비한 국내 반입경로도 사전에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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