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차량 운전자의 재치, 삼각대 대신 골프백?

조규봉 기자 승인 2020.12.16 17:17 의견 0

운전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마주하곤 합니다. 잘 나가던 차가 갑자기 멈추기도 하고, 뾰족한 물건 때문에 바퀴에 펑크가 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면 잘 외우고 다니던 보험회사 전화번호도 생각이 안 나는데요. 대처 방법까지 새까맣게 지워지면서 허둥지둥 대던 운전자들, 많이 있을 겁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비상등을 켜고 이동이 가능한 경우 갓길로 차를 옮겨야 합니다. 특히 가드레일이나 갓길에 세웠더라도 2차 사고에 대비해 반드시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하는데요.

무작정 안전지대로 대피하면 뒤따라오는 운전자들이 위험하겠죠?

안전지대로 대피하기 전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삼각대나 불꽃신호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안전삼각대는 주간의 경우 차로부터 후방 100m, 야간에는 200m 지점에 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가 없을 때도 있죠? 이런 경우엔 차 트렁크를 열어 뒤에 오는 차들에게 사고를 알려야 합니다.

영상 속 운전자 역시 장비가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순발력을 발휘해 2차 사고 예방에 나섰는데요. 바로 삼각대 대신 골프 가방을 둔 것입니다. 비록 삼각대처럼 빨간색이 그려지진 않았지만 멀리서도 발견할 수 있는 큰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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