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홍대 거리 “망하지 않았으면”

조정미 기자 승인 2020.12.28 17:08 의견 0
28일 오전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 모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상가가 텅 비어있다.

이날 유명 아이돌의 컵홀더를 받으러 홍대를 방문한 대학생 김연정(21)씨는 “홍대에 오면 항상 이 건물을 방문했다. 필요한 물건도 사고 커피도 마셨는데 텅 비어 있어서 다소 당황스럽다”며 “코로나 때문에 망한 건지, 건물을 다시 세우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씨와 함께 홍대에 놀러온 이세민(21)씨도 “평소보다 홍대가 조용해서 적응이 안 되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며칠 전엔 유명한 설렁탕 맛집도 문을 닫을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정도 힘들구나’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망하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예전의 홍대 모습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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