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조사반 “코로나19 백신-사망 6건, 인과성 인정 어려워”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 높아“

강 훈 기자 승인 2021.03.15 16:50 의견 0
사진=보건복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가 총 16건에 이르는 가운데 일부는 기저질환 등이 악화해 사망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심부전이나 폐렴 등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다른 사안이 확인됐다는 것.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망 사례 6건과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없어 백신 제품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놔19 예방접종추진단은 지난 12일 예방접종피해자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6건의 사망사례를 검토했다. 6명 중 4명은 그간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판정했으며, 나머지 2명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재평가하기로 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요양병원에, 나머지 1명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 ▲60대 2명 ▲50대 4명으로 이뤄진 이들 모두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악성신생물·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추정 사망원인도 확인됐다.

다만 피해조사반은 조사대상 중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중인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인 사례는 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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