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다 죽는다”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 정책 재검토 촉구

박혜빈 기자 승인 2021.05.27 15:22 의견 0
영화관 내부 모습

영화관 업계가 길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 팝콘 포장부문,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지만 폐업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도록 한 방역수칙을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돼 있다. 때문에 영화 관람을 더 재미있고 가치 있는 경험으로 만드는 요소인 매점 음식물 섭취가 제한되는 아쉬움과 영화관이 기피시설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영화관은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지침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활동을 추지한고 있다”며 “그동안 극장 안 추가 감염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영화관을 방문한 지난해 1월 28일부터 지난 3월 3일까지 영화 관람객은 약 5200백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동기간 244명의 확진자가 영화관을 방문했지만, 단 한 건의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244명의 방문 확진자 중 114명은 음식물 취식이 가능한 시기에 방문환 관객들로 확인됐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상영관 내 음식물 취식이 금지돼 영화관 운영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화 상영업계의 특성을 반영하여 상영관 내 음식물 취식 정책이 거리두기 단계별로 완화돼야 한다”면서 “7월부터 적용되는 2차 방역조치 내용과는 별도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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