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범죄자" 전두환 손자 SNS 폭로 파장

강 훈 기자 승인 2023.03.15 16:58 의견 0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며 가족들의 죄를 모두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SNS를 통해 자신의 마약 복용 사실과 지인 및 일가 불법 행위를 폭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씨는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며 영상을 찍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자신의 아버지 전재용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전씨는 "전재용씨가 현재 한국에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서류 조작을 해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그는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서 전도사를 하는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작은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씨에 대해선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재만씨가 운영한다는 와이너리의 자세한 주소도 공개했다.

계속해서 전씨는 자신의 친형과 지인들의 구인구직 SNS 프로필을 공개하며 이들이 성범죄와 마약범죄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자신이 전 전 대통령의 손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미국 운전면허증과 영주권 등을 모자이크 없이 올렸으며, 어린 시절 전 전 대통령이나 전재용씨와 찍은 사진들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게시물을 통해서는 "저를 신고하는 자들이 많다. 전날에는 경찰이 들이닥치고 오늘은 인스타그램 포스트들이 삭제되고 유튜브에서 동영상 삭제 경고도 받았다"며 "더 열심히 신고해달라. 제 죄와 모든 잘못을 폭로해달라. 저는 처벌받겠다. 이제 저희의 죗값을 받을 때다. 더 이상 비겁하게 도망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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