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 같은 순종이면 좋겠다” 문제 발언 내보낸 지상파 뉴스

강 훈 기자 승인 2020.11.06 10:50 의견 0
사진=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영상 캡처

SBS 뉴스에서 예상치 못한 방송사고가 터졌다. 

지난 5일 SBS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한국계 여성 연방의원 탄생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이날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민주당으로 출마해 연방 의원으로 당선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SBS는 김창준 전 공화당 연방 하원 의원과 인터뷰를 했다.

문제는 김 의원의 발언이었다. 그는 “외모가 한국사람 같아 보이지 않는다. 남편이 흑인이고 어머니가 한국 여자니까 마땅히 한국계지만 어떻게 100% 한국사람 같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한국 사람이라 반갑다”고 말했다.

앵커는 김 의원의 말을 끊으려 했지만 그는 “100% 한국 사람이면 더욱 좋겠는데”, “순종, 저 같은 순종이면” 등 발언을 이어갔다. 

보도를 접한 시청자들은 “편집도 하지 않고 그대로 올리다니 SBS도 문제다”, “지상파 뉴스가 이런 발언을 자르지도 않고 내보내나”, “국내 공중파 뉴스 수준이 이 정도라니 부끄럽다”, “뉴스도 뉴스지만 저 의원도 문제다”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장면은 편집되지 않은 채 현재 SBS뉴스 홈페이지에 그대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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