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소 옆 방치된 서울 따릉이 모습. 사진=조정미 기자
공유 전동킥보드 이전에 공유 자전거가 있다. 공유 킥보드와 자전거 모두 보편적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인도에 아무렇게나 방치되면서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대여소가 마련됐음에도 도로 곳곳에 주차된 공유 자전거가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5호선 화곡역 인근에 공유 자전거가 제 자리가 아닌 도로 한복판에 세워져 있다. 불과 몇 십 발자국 떨어진 곳에 대여소가 설치돼 있지만 이용자는 나무 뒤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문제점은 비단‘ 공유 자전거’만이 지닌 문제점은 아니다. 공유 전동킥보드 등 공유경제가 보여주는 융합과 공유라는 혁신성 앞에 부족한 시민의식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각 업체에서는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올바른 인식 및 자발적인 태도 개선 없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꼴만 된다. 몰지각한 이용자들에 대한 벌금과 벌칙 강화 등 강력한 대안이 세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