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남긴 文대통령 “코로나 전쟁 끝 보이기 시작”

취임 4주년 특별연설… “11월 집단면역 목표 앞당길 것”

박준우 기자 승인 2021.05.10 16:09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이 같이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다“며 ”우리나라가 어느 선진국보다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를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보란 듯이 해냈다”며 “국민이 고난의 기나긴 터널 속에서 서로 인내하며 연대하고 협력해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시기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先)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것이 우리의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춰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관의 전방위적 노력으로 국민 2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9월 말까지 접종 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며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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