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재난지원금 반대’에 이재명 “화장실 가는데 왜 밥 먹나”

조정미 기자 승인 2021.07.16 14:1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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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가관이 우려스럽다”며 직겨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님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세금 걷었다 나눠주느니 안 걷는 게 좋다’고 말했다”며 “기업이나 개인에게 세금을 더 걷으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는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범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가관이 대단히 안타깝고, 우려스럽다. 국가지도자가 되려고 나선 분이 국가의 책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금 복지는 보편적이라기 보단 지급 대상을 특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세금은 경제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인데, 비용이 많아지면 경제 활동은 위축되기 마련이다”라고 밝혔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사실상 반대한다하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전 세계는 현 경제시스템의 문제점인 심각한 빈부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금’과 ‘복지’란 무게추를 만들었다”며 “세금과 복지를 통해 공동체는 지속한 경제체제를 유지한다. 2차 분배로 양극화 해소와 불평등을 막는 것이 국가의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금과 복지를 통해 공동체는 지속한 경제체제를 유지한다. 2차 분배로 양극화 해소와 불평등을 막는 것이 국가의 기능”이라며 “대한민국은 야경국가가 아니라 복지국가를 지향한다. 왜 국가가 존재하고, 우리 시대의 지도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문부터 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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