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접종완료면 방역 수칙 없어도 델타 극복 가능”

방역당국 “이동량 늘었지만 예방접종률 높아 확진자 감소”

조정미 기자 승인 2021.10.14 17:22 의견 0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습

방역 당국이 현재의 확진자가 이동량 증가에도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 ‘예방접종률 향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85% 접종완료의 경우, 영업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등의 개인 방역 수칙이 없어도 이론적으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의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는데도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10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최근 2주간 '2484→2247→2085→1670→1574→2027→2425→2173→1953→1594→1297→1347→1583→1940명'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이고 또 하나는 개인적 거리두기”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집합금지, 등교제한, 인원제한, 영업시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의 접종완료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가장 강력한 개인적 거리두기의 수단이 매우 확대되고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접종률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 효과는 집단면역으로, 또한 거리두기를 통한 코로나19 유행의 차단으로, 심지어는 발생 감소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이 시기는 우리나라로서는 접종완료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정적 시기”라며 “지금의 감소 정체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급속한 접종완료율 상승이 분명히 기인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요인 이외의 다른 요인들, 즉 이동상황이라든지 다른 것들의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백신접종 완료율, 이 요인 하나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목표가 언제 달성될지 또는 최대 접종완료율이 어떻게 될지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금 접종완료율을 80%, 90% 이렇게 예측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면서 "일단 10월 말까지 최대한 완전접종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고, 전 인구 대비 70%를 목표로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