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음주율 줄었지만·· 15%는 ‘고위험’ 음주

박혜빈 기자 승인 2022.12.07 17:13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후 국내 음주율이 줄었지만 여전히 음주자의 15%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역사회 음주관련 건강지표를 중심으로 ‘건강 형평성’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음주관련 건강지표를 살펴보면, 월간음주율은 53.7%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59.9%) 대비 6.2%포인트 감소했다. 중앙값은 줄었지만 지역 간 격차는 2.1%포인트 늘어 28.2%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 중 고위험 음주를 한 사람은 코로나19 전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15%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5.4%로 2019년(18.4%) 대비 3.0%포인트 줄었다. 이는 2020년 15.4%과 같은 수치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음주관련 건강지표는 일부 개선됐으나, 여전히 월간음주율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0년째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관리가 필요하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음주는 주요한 질병부담 원인 중 하나로서 음주 행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음주문화 개선에 대한 지역사회와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맞춤형 보건사업 전략의 개발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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