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맵부심, 마라 트렌드 계속

이도관 기자 승인 2024.04.01 17:48 의견 0
사진=피자알볼로

10·20 세대를 중심으로 ‘맵부심(매운맛+자부심)’ 트렌드가 유행하며 특유의 얼얼한 매운 맛이 특징인 ‘마라’를 활용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마라는 매운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을 써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육두구, 화자오, 후추, 정향, 팔각 등이 사용되며 얼얼하면서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운맛이 특징이다.

유통업계는 잘파세대를 사로잡은 마라맛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맵부심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알볼로는 최근 잘파세대의 마라 음식 트렌드를 겨냥해 ‘마라 치즈오븐스파게티’, ‘마라 윙&봉’을 출시했다.

‘마라 치즈오븐스파게티’는 피자알볼로 사이드메뉴 판매 1위인 ‘치즈오븐스파게티’에 매콤한 마라 소스를 올렸다.

‘마라 윙&봉’은 얼얼한 마라 소스를 바른 윙, 봉을 오븐에 구워 단짠 풍미와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피자알볼로는 오는 4월 중 쿠팡이츠, 요기요를 통해 오리지널 피자 4종에 ‘폰테라 치즈 토핑 100g + 치즈 크러스트 엣지 + 마라 윙&봉(4조각)’을 더한 세트를 파격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팔도는 마라맛 라면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라면 브랜드 ‘마라왕’을 런칭하고 신제품으로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이달 출시했다.

신제품 콘셉트는 ‘Cool한 마라맛’이다. 이를 위해 팔도 연구진은 차가운 면과 잘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개발했다.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평소 향신료에 익숙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마라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기존 한국적인 얼큰함과 더불어 얼얼함까지 더한 매운맛의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있다”며 “업계도 변화하는 식문화에 반응, 고객의 니즈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신메뉴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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