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대용량·무알코올… 캠핑시장 잡아라

이도관 기자 승인 2024.11.06 17:22 의견 0
도드람 ‘캔돈 항정살·등심덧살’

가을로 들어서며 전국 각지 야영 명소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5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캠핑 인구 역시 1,3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이 대중적인 레저 활동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캠핑장 먹거리 역시 유통업계에게 있어 가을철 주요 마케팅 이슈로 떠올랐다. 캠핑 애호가층이 늘어남에 따라 정형화된 캠핑 푸드에서 벗어나 간편식, 대용량 등 다양한 먹거리 트렌드가 적용된 이색 제품들이 올가을 캠핑 밥상을 공략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장시간 운전과 캠핑에서 안전을 고려해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캠퍼들이 늘어나면서, 맥주 특유의 청량감은 유지한 채 알코올은 제로인 무알코올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로, 2021년 2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 칼로리, 당류 모두 제로인 올프리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소비자의 니즈 다변화에 맞춰 240ml, 500ml 등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무·비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전국 식품 소매점 기준)에서 판매량 37%, 판매액 31.9%의 점유율로 모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캔 형태의 패키지가 적용된 육류 간편식도 출시돼 화제다.

도드람의 ‘캔돈’은 500ml 크기의 캔에 담아 휴대성을 강조했다. 한입에 먹기 좋은 두께로 잘려져 있어 가위 없이도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다.

용기 하단 투명 창을 통해 돼지고기의 신선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캔 측면의 돼지고기 이력번호를 통해 품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축산물 이력제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에서 유통이력 확인을 통해 신속히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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