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와 펀드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벤처펀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결성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13일 발표했다.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5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업종별 투자실적을 보면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가 1240억원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게임 분야 투자 증가율이 100%로 가장 높았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수는 지난해 상반기 1개 사에서 올해 상반기 5개 사로 늘어나는 등 일부 기업에 큰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져 기업당 투자규모도 늘었다.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출자자 유형별로 보면 정책금융은 8%, 민간부문은 22% 증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연기금·공제회와 일반법인의 출자가 각각 130%, 58% 늘었다.
상반기 벤처투자회사·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퓨리오사AI와 비나우가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를 받으며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