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 칼럼] 동진세미캠을 아시나요?

마성기 외부 필자 승인 2020.07.14 21:03 의견 0

아직도 일본 소재가 없으면 반도체 못 만든다고? 동진세미캠 포토레지스트는 국산화에 성공했다.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 대한수출을 규제하면서 우리 반도체 산업이 망할 것처럼 난리를 친 것이 벌써 1년이 됐다.

그런데, 이후 빠른 속도로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를 이루면서 삼성전자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이 겁만 주었지 소재를 계속 수출하기 때문이며 아직 국산화는 멀었다고 아는 사람들이 있고, 아직도 우리를 저평가 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이미 불화수소는 대부분 국산화가 됐고, 초고순도 기화불화수소인 에칭가스도 사실상 국산화가 이뤄진 상태다.

그리고 3나노 이후의 차세대 초미세 반도체 공정은 불화수소를 이용한 공정이 아닌 다른 공정이 개발돼 대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등 국내 기업들은 일본의 수출지속과 무관하게 계속 일본에 의지하고 있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완전 독립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이제는 일본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적은 눈에 띄게 진전되고 있다. 일본이 고순도 불화수소 등으로 더 이상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리고 폴리이미드는 이미 새로운 신소재로 대체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이것도 국내개발 또는 외국 기업들에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지분참여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 조달에 문제가 없다.

포토레스트도 SK 하이닉스와 협력하고 있는 동진세미캠이 국산화를 완료, 연말부터 국산대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의 핵심산업을 볼모로 한국을 속국처럼 다루려던 일본이 역풍에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의 소재 기업들은 이미 한국에 현지법인을 만드는 등 일본기업이 탈일본을 하며 생존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히려, 일본이 제발등을 찍은 결과가 되어 버린 격이 돼 버렸고,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버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이 사태를 통해 무엇을 배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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