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평] 자폭

박준우 작가 승인 2020.09.17 18:28 의견 0
박준우 작가

더불어민주당의 오버입니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반박하면서 안중근 의사를 소환했습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의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의 아들이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은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함이었고, 이는 ‘위국헌신군인본분’이라고 했던 안 의사의 유훈을 실천했다는 것입니다. 뜻은 좋더라도 아무 상황에서나 인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야권에서는 부적절한 비유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지나쳤다, 오버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비판 여론에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논평을 수정했지만 민주당의 자폭은 한동안 계속 재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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