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령이었습니다."

이현승 기자 승인 2020.09.24 14:34 의견 0

"저는 유령이었습니다. 해마다 명절때만 되면 서럽게 울어야 했지요."

다름 아닌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명절 차별 현장 증언 발언이다.

24일 공공운수노조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의 차별 실태를 고발했다.

특히 고발하는 현장에는 차례상도 등장했는데, 차례상에 올라온 음식으로는 그간 작업 중 사망한 비정규직들이 생전에 먹었던 인스턴스 식품도 함께 올라왔다.

그러면서 노조원들은 "비정규직도 서러운데 명절 차례상마저도 차별을 받고 있다"며 "빈약한 명절 성과금이 낯뜨거울 때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현장 영상을 통해 비정규직 증언을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영상촬영 편집=김영훈 기자

현장 발언 중인 공공운수노조 소속 학교돌봄 노동자의 모습. 사진=이현승 기자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