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저기도 마스크” 단풍놀이로 드러난 시민의식

이현승 기자 승인 2020.11.16 16:20 의견 0
서울 강서구 한 공원 인근에 버려진 마스크. 사진=이현승 기자

두 자릿수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까지 실시했지만 지난 8일 이후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1.5단계 상향 가능성을 알리는 ‘예비 경보’를 발령한 상황인 가운데 길거리는 여전히 ‘마스크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공원에는 단풍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날 거리에는 쓰다 버려진 마스크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원 아래 아파트 단지에도 방금 버린 듯한 마스크가 나뒹굴고 있었다.

이처럼 서울 도심내 길거리 곳곳에선 사용한 마스크가 버려진 것을 종종 마주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높아 길거리에 버리면 안 된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만 편하면 돼”라는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사용한 마스크는 종류를 불문하고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부직포든 면이든 소재와 상관없이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또한 사용한 마스크는 마스크 끈으로 묶은 후 밀봉해 버리거나 쓰레기봉투 안쪽으로 깊숙이 버려야 한다. 사용한 마스크에 소독제를 뿌려서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묶기 힘들다면 감염 위험이 있는 쪽이 안쪽으로 가도록 마스크를 반으로 접은 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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