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롱과 책임 회피 동시에” 이스타항공 노동자 외면하는 정부여당

강 훈 기자 승인 2020.11.17 14:59 의견 0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 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부터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최고위원 등이 농성장을 이스타항공 농성장을 방문했다. 여당의원들이 연이어 방문하고 있지만 정작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을 위한 해결책은 단 하나도 없다.

정부여당과 오너 이상직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마저 고개를 돌린 가운데 시민사회 단체들만이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구성하고 이상직 의원과 정부여당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주요 활동 계획으로 △국회 앞 농성 및 수요 촛불 문화제 △정부여당 및 국토교통부 면담 요구 △이상직 의원 불법 증여 고발건 및 체불임금 사건 엄중 처벌 촉구 △전면 운항중단 및 임금체불 관련 배임혐의 고발 추진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해결 위한 토론회 등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이스타항공 운항중단 및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발언에 나선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장은 8개월째 아무런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정부여당과 묵묵부답 중인 이상직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무기한 단식을 진행했지만 병원에 실려 가는 순간에도 요구를 외면했다. 다른 항공사들에게 지원한 만큼만 이스타항공에도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해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그리 힘든 요구인가”라며 “모든 정당이 집권여당의 ‘노동존중’을 조롱하고 있지만, 누구하나 책임 있게 나서기는커녕 부끄러움조차 못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 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공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현장 모습. 사진=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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